‘단군 이래 출판 시장이 호황이었던 적 없다’

출판 업계에서 매년 떠도는 문장입니다. 그만큼 한국에서 책이 잘 팔리지 않는다는 자조적인 농담인데요. 온라인 플랫폼과 전자책 시장의 성장으로 ‘종이책’ 출간 전에 선(先) 연재하는 방식이 출판 업계에 증가하고 있습니다. 종이책 출간의 완성도를 높이면서, 마케팅 성과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런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이고, 긴요한 필요를 충족시키는 사람들도 있겠고, 생활에 경제적 효율과 편리를 제공하니 마냥 비판만 할 수 없는 사정도 이해한다. 아무리 그래도 내게는 다이소와 쿠팡을 넘어 더욱 극단적으로 발전한 알리와 테무는 심하게 말하면 돈을 주고 곧 재활용될 운명에 놓여있는 '예비 쓰레기'를 사는 것처럼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