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정치 성향을 놓고 말이 많죠? 남성은 보수, 여성은 진보로 기울었다고. 북저널리즘은 그게 아니랍니다. 그들의 반목은 정치 성향과는 무관하고 오직 '페미' 두 글자 때문이라네요. 페미냐 아니냐에 입각해 서로를 판별하고 교류하는 현황,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만든 사회를 성찰해 봅니다.

빔보(bimbo)는 '예쁘지만 머리가 빈 여자'를 뜻하는 비속어입니다. 이들은 오래도록 페미니스트의 비판을 받아온 존재였죠. 의식 없이 외모만 꾸미고 쇼핑에 열중하며 남성 중심 세계에 일조해왔다고. 그들이 요즘 틱톡에서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래, 나 빔보다!'라고 선언한 다음 되물어요. 왜 지능, 경제력을 확보한 (주로 백인 엘리트) 여성만 스스로의 가치와 독립성을 주장할 수 있냐고. 

데이팅 앱은 연애의 중요한 단계를 흐릿하게 만듭니다. 직접 만나지 않은 상태에서 탐색, 승낙, 거절이 쉽게 이뤄지기 때문이죠.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은 알고리즘에 좌우되고, 마음을 전할 때의 긴장과 두려움 역시 한결 작습니다. 물론 상대를 거절하기도 쉽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문명의 이기인 걸까요? 아니면 사랑의 본질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독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