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기성세대 중엔 그 존재조차 모르는 이도 수두룩했죠. 그들에게 인터넷 개인방송은 애초 없는 세계, 혹은 신뢰할 수 없는 B급 세계였습니다. 

어쩌면 기성세대가 인터넷 방송을 처음 접한 시기의 경험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인터넷 방송이 처음 등장한 2000년대 초반엔 불법 성인 방송이 대부분이었거든요. 그땐 진행자를 BJ가 아니라 PJ라고 불렀습니다. 포르노 자키의 준말. 결국 법의 철퇴를 맞고 사라졌죠.

변화의 기점이 된 건 2013년 유튜브 열풍과 2015년 마리텔 열풍입니다. 이때를 전후해 개인방송이 급증했고 아예 그걸 직업으로 하는 사람도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스스로를 BJ(브로드캐스트 자키), 크리에이터 등으로 부르면서요. 

2022년 현재 개인방송의 영향력은 TV, 신문 같은 주류 미디어에 필적합니다. 1020 세대로 한정하면 훨씬 크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가벼운 엔터테인먼트부터 묵직한 전문 정보까지 몽땅 그 세계에서 찾으려 들 정도죠. 

심지어 일상을 개인방송으로 채우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뭔가를 알고 싶을 때, 혼자 낄낄 웃고 싶을 때, 누군가와 수다를 떨고 싶을 때, 하다못해 편안히 쉬고 싶을 때도 개인방송을 찾는단 뜻입니다.

종전의 콘텐츠에 익숙한 기성세대는 여전히 그 심리를 이해하기 힘들어 합니다. 시대가 바뀌었다, 젊은 친구들 취향이 그렇다 정도로 막연히 생각할 뿐이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스스로를 ‘개인방송에 미쳤다’고 소개하는 어느 미디어 에디터의 글입니다. 자기가 왜 개인방송에 빠지게 됐는지, 그걸 즐기는 사람의 심리는 어떻고, 왜 좋은 콘텐츠라고 생각하는지를 솔직하게 털어놓습니다. 

나아가 생태계의 변화도 짚어줍니다. 여러 플랫폼에서 쌓은 콘텐츠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바로 그것. 

개인의 취향부터 시장의 변화까지 아우르는 글. 지금 읽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