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은 자유주의가 뭔지 모른다

윤 대통령은 "제일 중요한 게 이념이다"고 말했다.

2023. 8. 31.

[덜룩레터] 윤석열은 자유주의가 뭔지 모른다.

🔍 크게 보기 📫 처음이라면? 구독하기

덜룩레터는 얼룩소에 올라오는 다양한 분야와 색다른 관점의 글을 소개해 드려요. 지금 뜨거운 이슈를 분석한 글, 언제나 읽어도 좋을 '관점이 있는 글'을 고루 큐레이션하고 있어요.

얼룩커는 어떤 글을 읽고 싶으신가요? 레터 하단에 피드백 버튼을 클릭해 편하게 알려주세요. 얼룩커가 정성껏 쓴 피드백은 하나하나 읽고 최대한 다음 레터에 반영하도록 할게요.

윤석열은 자유주의가 뭔지 모른다.

by 천관율 에디터

“7월 19일, 수해 복구 지원을 나간 해병대 채 아무개 일병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이 작전 지휘부는 병사 안전보다 해병대 이미지와 언론 노출에 신경을 썼고, 현장에서는 안전 장비를 지급하지 않았다. 이 사건은 안타깝지만 종종 있는 군 인명사고 중 하나로 남을 수도 있었다.

8월 29일 이후로, 그럴 가능성은 사라졌다. 이제 이 사건은, 실제 처리가 어떻게 되든, 윤석열 정부의 심연을 드러내는 상징적 사건으로 남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념이 중요하다”라고 기회 날 때마다 강조한다. 대통령이 내세우는 이념은 자유주의다. 그리고 채 일병(사망 후 상병으로 진급했다) 사건이 드러낸 사실은 이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자유주의가 뭔지 모른다.”

→ 더 읽으러 가기

핵폐기물 해양 방류, 우리는 ‘기본’을 따져 묻고 있는가

by 김용표 얼룩커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에 관해 주로 ‘안전과 위험’을 따져 묻는다. 현재 기준에서 답없는 논쟁인, 안전하냐 위험하냐를 두고 국가가 양쪽으로 분열됐다. 김용표 얼룩커는 다른 관점에서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살펴본다. 가령 이런 질문이다.

내가 만든 폐기물을 내 소유가 아닌, 공동의 소유지에 버리는 것이 윤리적으로 합당한가?
향후 다른 국가가 비상상황이라며 핵폐기물을 바다에 버리겠다고 한다. 이를 막을 수 있는가?
일본이 해양 방류를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방사능 오염수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방식이어서인가? 가장 경제적이기 때문인가?

→ 더 읽으러 가기

드라마 <마스크걸>이 원작과 다른 이유

by 조경숙 얼룩커

"넷플릭스 드라마 <마스크걸>이 글로벌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열연을 펼친 여러 배우를 향한 찬사가 쏟아지는 가운데 다양한 감상이 오가고 있는데요, 그중에는 원작 웹툰을 좋아했던 이들이 둘을 비교하며 견해를 나누는 목소리도 상당합니다. 드라마화 과정에서 많은 각색이 가해졌기 때문입니다. 등장인물과 내용의 큰 줄기만 공유할 뿐 별개의 작품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이야기까지 오갑니다.

물론 각색 자체가 흠결일 수는 없습니다. 웹툰과 드라마는 주요 타깃은 물론 각종 방법론까지 크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원작 웹툰을 사랑했던 이들은 못내 아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원작의 에센스라고 할 만한 혼돈, 욕망, 광기 등이 크게 누그러지며 오직 그를 분출할 때에만 이야기 가능한 고유의 힘이 약해졌다는 평가입니다.”

→ 더 읽으러 가기

오만과 죄책감: 오펜하이머의 모순적 생애 [8.29. 강연 기록]

by 최형섭 얼룩커

지난 29일, 얼룩소는 ‘얼룩소와 오펜하이머 깊이 보기’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원작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번역자인 최형석 서울과기대 교수가 참여해 얼룩커가 올린 AMA 질문을 중심으로 대화했습니다. 오펜하이머의 복잡하고 모순적인 캐릭터와 생애, 그가 마주한 역사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 더 읽으러 가기

누구를 위한 '서울, 마이 소울'

by 허남설 얼룩커

서울시가 <I·SEOUL·U>에서 <SEOUL, MY SOUL>로 슬로건을 바꿨다. 서울시민들은 사실 크게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 오세훈 시장이 입버릇처럼 강조하는 게 ‘도시 경쟁력’이다. 글로벌 탑5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한다. 오세훈 시장이 말하는 도시경쟁력 순위는 미국 컨설팅회사 커니(Kearney)가 발표하는 GCI(Global City Index)다. 자본과 투자의 흐름이 순위를 매기는 주요 기준이다.

외국인이 많이 찾는 도시, 외국인이 투자를 많이 하는 도시라는 기준은 물론 중요하다. 그런데, 세상에는 이런 기준만 있는 건 아니다. 가령, 서울은 얼마나 사람이 살만한 도시일까?

→ 더 읽으러 가기

생성 AI는 스스로를 붕괴시킬까?

by 바이라인네트워크

생성 AI는 인터넷 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한다. 크롤링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공개된 데이터셋을 활용한다. 그런데 인터넷에는 AI가 생성한 콘텐츠가 많이 존재한다. 특히, AI의 콘텐츠 생산 속도를 고려하면 2026년 인터넷 상의 콘텐츠 90%는 AI가 만든 것일 수 있다. 그럼 AI는 자기가 만든 콘텐츠를 다시 학습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AI는 종종 가짜정보를 생성한다. ‘할루시네이션’이라 불리는 문제다. 생성 AI의 본질적 한계로 꼽힌다. AI가 스스로 만든 가짜정보를 다시 학습하게 된다면? 전문가들은 이를 ‘모델 붕괴’ 또는 ‘합스부르크 AI’라고 부른다.

→ 더 읽으러 가기

폴 크루그먼 칼럼: 미국 부호들의 편집증적 스타일

by 뉴욕타임스

“대표적인 백신 과학자이자, 백신 반대주의자들의 공격 대상이 되곤 하는 피터 호테즈 박사는 최근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의아함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을 조롱하는 사람 중 상당수가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에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이라며 “이 연관성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내가 이해를 도울 수 있다. 이 세계에 온 걸 환영한다.”

→ 더 읽으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