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달인’이 중국에 기술 빼돌린 이유(feat. 미중 기술전쟁)

미중 사이에서 한국 반도체가 살아남을 길은?

2023. 7. 2.

[덜룩레터] ‘반도체 달인’이 중국에 기술 빼돌린 이유(feat. 미중 기술전쟁)

님, 안녕하세요.

찜통 같던 주말 잘 보내셨나요? 오늘도 전국적으로 무더울 예정이래요. 습도도 높고, 체감기온은 35도까지 오를 수 있어요. 물 많이 마시고, 온열 질환 주의하셔서 안전한 하루 보내세요!

오늘은 7개 콘텐츠를 가져왔어요. 제목에 쓴 <'반도체 달인'이 중국에 기술 빼돌린 이유>는 지난달 초에 크게 보도된 뉴스에서 출발해요. "국내 반도체 최고 전문가가 중국에 기술을 빼돌리려 했다!" 정도로 국내에선 보도됐는데, 파이낸셜타임스가 쓴 기사를 보면 개인의 일탈 정도로만 보기 어려워요. 미중 기술 전쟁의 맥락 속에 한국 반도체가 놓인 현실을 짚었어요.

하나 알려드릴 소식도 있어요. 보건의료에 관한 기사를 쓰던 김양균 얼룩커가 팔레스타인 현지에서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팔레스타인 여성 생존자들의 이야기' 연재를 시작해요. 이번 연재를 통해 모인 '글값'은 팔레스타인 여성 저널리스트 육성에 쓰일 예정이에요.

팔레스타인 여성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by 김양균 기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은 70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대인 이스라엘과 아랍인 팔레스타인 사이 뿌리 깊은 민족 갈등은 곧잘 유혈 충돌로 번집니다.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공습하고,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지하드가 로켓을 발사한다는 식의 뉴스가 국내에도 가끔 보도됩니다. 이 과정에 수십, 수백 명의 민간인이 죽거나 다칩니다.

팔레스타인 여성 생존자들의 이야기는 분쟁 소식을 전하는 뉴스를 넘어섭니다. 분쟁 한가운데 있는 팔레스타인 여성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과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내 강한 이슬람 보수성, 이중 삼중의 폭력 속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입니다. 흔히 이들을 “피해자”라고 부를 법하지만, 팔레스타인 여성들은 스스로를 “생존자”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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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시대, 포악해지는 물 [기후 리포트]

by 윤신영 alookso 에디터

비는 하늘의 일만은 아닙니다. 땅의 상태가 하늘에 영향을 미칩니다. 물이 순환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땅과 하늘이 주고받는 기후위기를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40년간 남미 아르헨티나의 한 평원에서 숲과 초원이 농지로 바뀌었습니다. 평원에 뿌리가 깊은 나무는 사라지고, 뿌리가 얕은 작물이 늘어났습니다. 숲은 물을 머금고, 하늘로 보내 물의 순환을 돕습니다. 그 숲이 사라지자, 작물은 물을 덜 흡수하고 하늘로 보내는 양도 줄었습니다. 결국, 홍수가 더 자주 일어나고, 더 넓은 지역에 피해를 줍니다. 윤신영 과학 전문 에디터가 물의 순환과 홍수의 관계를 연구한 결과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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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도체 공장 중국에 복사 시도” 혐의로 기소된 ‘반도체 달인’

by 파이낸셜타임스

최근 중국 청두시에 삼성전자 화성 공장을 빼닮은 D램 반도체 공장을 세우려는 시도가 발각됐습니다. 한국에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거치며 ‘반도체의 달인’으로 불린 최진석 씨가 삼성 반도체 공장 자료를 빼돌려 중국에 ‘카피캣 공장’을 짓는 데 사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 문제를 개인의 일탈을 넘어서 미·중 사이 낀 한국 반도체의 관점에서 보도합니다. 이 사안을 바라본 두 전문가는 한국 반도체의 현실을 이렇게 전합니다. “한국에서 기술을 훔치는 것은 중국에서 유행이 됐다.” “한국은 미국으로의 인재 유출도 걱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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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만 있으면 우주와 심해도 가는 시대, 하지만 안전은 돈으로 살 수 없다

by 뉴욕타임스

타이타닉호를 보기 위해 심해로 내려간 타이탄 잠수정은 결국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잠수정은 심해에서 폭발했고, 탑승한 5명은 모두 숨졌습니다. 이 사건은 몇 가지 질문을 남겼습니다. 부유한 여행객의 ‘극한 여행’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가? 위험을 무릅쓴 관광인 만큼 구조 작업 또한 위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수색과 구조는 누가 책임지고, 비용은 누가 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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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는 ‘상생’할 수 있을까요?(feat. 쿠팡)

by 커넥터스

탐사, 코멧, 곰곰은 쿠팡의 주력 PB(Private Brand) 상품입니다. 지난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디지털 유통대전>에서 쿠팡은 부스 전체를 PB와 상생을 주제로 꾸몄습니다. 쿠팡은 브랜드를 알리는 것을 넘어서 ‘상생’에 방점을 찍은 모양새입니다. ‘더불어 산다’는 뜻의 상생은 언제나 좋은 의미입니다만, 현실에선 ‘상생’이 제대로 작동하는 모습을 찾기 어렵습니다. 쿠팡은 PB 상품을 앞세워 정말 ‘더불어 사는 생태계’를 만들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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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는 정말 '간편한' 결제를 제공하고 있을까요

by 아웃스탠딩

이마트 온라인몰에서 결제하는 과정을 따져보면, 계속 SSG PAY를 쓰게끔 유도하는 화면을 보게 됩니다. 신세계 그룹 소속인 이마트에서 같은 그룹 회사인 SSG PAY 간편결제를 밀어주려는 강한 의지가 느껴지는데요. 자체 간편결제사를 가진 다른 회사도 비슷한 전략을 취합니다. 네이버 쇼핑에서 결제할 때 네이버페이가 먼저 뜨고, 카카오 선물하기에서 카카오페이가 기본 선택됩니다. 이들은 왜 그토록 자사 간편결제를 쓰도록 유도할까요? 이 과정에 이용자를 속이는 인터페이스가 늘진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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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과 모방의 두 얼굴 - 나는 왜 그것을 욕망하는가

by 칭징저 얼룩커

“‘나는 왜 그것을 욕망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여전히 ‘타인이 욕망하기 때문이다.’라고 답할 것이다. 우리는 타인의 욕망을 모방한다. 그러나 ‘그렇다면 나는 타인의 욕망에 전적으로 의존하여 무언가를 욕망하는 의존적 존재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제는 ‘아니다.’라고 답할 수 있다. ‘나’의 욕망은 타자의 욕망을 있는 그대로 따르지 못하는 만큼 정확히 ‘나’의 욕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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