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술로도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 알 수 없다. 폭탄이 터지기 전에는 핵무기인지 재래식 폭탄인지 알 수 없다. 서울과 수도권은 ‘시민의 생존’에 초점을 맞춘 도시가 아니다”

서울시의 오경보 사태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생존가방 챙기기, 집 근처 대피소 찾기 등 재난이 벌어진 다음 개인이 할 대책을 찾는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건, 재난이 벌어지기 전의 ‘정치’다.

김은선은 한국보다 외국에서 훨씬 유명하다. 김은선의 행보를 두고 뉴욕타임스는 두 차례 기사를 낸 바 있는데, 모두 제목에 ‘역사를 만들어간다’는 표현을 썼다. 2021년 8월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단 음악감독에 취임했으며 계속해서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탈북민 출신 국회의원 태영호는 한국에서 승승장구했다. 영국 런던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공사로 재임 중이던 태영호는 2016년 탈북했다.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미래통합당 강남 갑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문재인 정부 시절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려던 정부 정책을 강력하게 비난하는 주요 공격수 역할을 수행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직을 맡게 됐다. 그런 그가 뇌물 혐의와 설화에 휘말리며 곤경에 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