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부림 이후, 사형 집행보다 중요한 것

칼부림이 무너뜨린 공동체를 복원하려면

2023. 8. 6.

[덜룩레터] 칼부림 이후, 사형 집행보다 중요한 것

얼룩커, 이번 주말 안전하게 보내셨나요?

평화로운 일상을 ‘안전하게’ 보낸다는 게 참 쉽지 않은 요즘입니다. 신림역 칼부림 이후, 서현역에서 다시 무차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인파가 많은 곳에서 칼부림하겠다는 예고글이 수십건 올라왔습니다.

경찰은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했습니다. 무장한 경찰이 번화가를 지키고, 장갑차까지 동원됐습니다. 매뉴얼에 따라 검문검색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실탄 사격과 사형 집행 등 ‘강력한 공권력’을 지지하는 여론이 끓어오릅니다.

그런데, 잇따른 칼부림이 공권력이 약해서, 흉악범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하지 않아서,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서 벌어졌을까요? 오늘은 칼부림 이후 한국사회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 글을 소개해 드립니다.

‘상온 상압 초전도체’ 논란을 이해하기 위한 다섯 가지 용어 사전

by 윤신영 에디터

“논란이 되고 있는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상온 상압 초전도체 개발 주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일반적이지 않은 경로와 방법으로 연구 성과가 일방적으로 제시됐고, 그에 대한 검증이 국내외에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 아직 확정적으로 말할 만한 내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분야 전문가들은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다만 2일을 넘어가면서 조금씩 뉴스가 나오고 있고, 과학적 내용을 충실하게 담은 보도는 많지 않은 상황이라 논란을 약간이라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배경 지식을 중심으로 초전도체를 정리해 봅니다.”

→ 절연체, 부도체, 유전체, 반도체, 도체, 금속, 구분하러 가기

칼부림 이후, 실탄 사격과 사형 집행보다 중요한 것

by 김동규 얼룩커

“사회에 충격을 준 흉악 범죄가 발생하면 보수당은 늘 법과 질서를 이야기한다. 사형 집행에 대한 여론은 80%을 웃돌 정도로 증가한다. 이 같은 흐름을 타고 한층 강화된 공포와 증오의 여론은 아이러니한 방식으로 범인들의 의도를 실현시키곤 한다. 우리의 본능적 두려움으로써 우리의 공동체를 파괴한다. 서로를 믿을 수 없게 한다. 그리고 이것들은 끝내 우리의 관용과 민주주의를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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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NEIS) 개편 이후, 두 교사가 죽었다.

by 파란하늘처럼 얼룩커

“나는 경기도 고양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29년차 교사다. 서이초 교사가 남긴 일기에서는 ”업무 폭탄 + 학생난리가 겹치면서 그냥 모든 것이 다 버거워지고 놓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다. 숨이 막혔다.“고 쓰여있었다고 한다. 지난 2011년 포천의 한 새내기 교사가 자신의 방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되었다. 유서에는 ’아무리 해도 의미를 찾을 수 없고 애착이 가지 않는다‘고 써 있었고, 유족과 지인들은 ’차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업무를 맡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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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미국 학부모와 외신의 우려, 망한 잼버리

by 하성태 얼룩커

"스카우트잼버리의 모토는 '준비하라'입니다. 주최 측은 어떻게 이렇게 준비를 안 했습니까? 제 아들의 꿈이 악몽이 된 것 같아 실망입니다."

아들을 새만금 잼버리에 참가시킨 미국인 부모의 인터뷰다. 나라망신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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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아 비켜라, 여자 사냥꾼 나가신다

by 뉴욕타임스

“'남자는 사냥, 여자는 채집'이라는 말은 종종 기정사실로 여겨진다. 인류학적 추론에 따르면 남자는 천성적으로 더 공격적이며, 반면 상대적으로 느리게 이루어지는 채집 활동은 돌봄에 주로 치중하는 여성에게 이상적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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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도지사의 입장문(8/3) 팩트체크

by 김대중 얼룩커

“한동안 잠잠하던 이 판에 새로운 뉴스가 오늘 하나 들어왔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입장문을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에 대해 두 번째 입장문을 냈습니다. 점심시간에 입장문 전문을 찾아 읽어보고 뭔가 좀 이상했습니다. 그래서 김동연 지사가 언급한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관리지침의 해당 부분을 찾아봤습니다. 이상한 감은 이럴 때 잘 안 틀립니다. 김동연 지사는 의도적이든 그렇지 않든,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관리지침의 애매한 부분을 너무 단호하게 읽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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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에 당선되는 극본쓰기 08.

by 이기원 얼룩커

“지난 강의에서 나는 오프닝 시퀀스에 대한 기준(?)을 제시했다. 동시에 어떻게 써야 하는지,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하는지도 말했다. 하지만 그걸 알려줬다고 해서 당신이 오프닝 시퀀스를 잘 구현해 내리라는 보장이 없다. 그래서 당신은 아마도 아하, 그렇구나 하는 선에서 내 다음 강의를 기다렸을지도 모른다. 근데 그러면 분명히 실력이 늘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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